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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10억원 규모 '강남바둑이' 운영 일당 검거.."총책은 추적 중"

610억원 규모 '강남바둑이' 운영 일당 검거.."총책은 추적 중"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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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'강남바둑이'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.

서울 방배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국내 수입금 관리책 박모씨(45)와 인출책 문모씨(45)를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. 경찰은 또 중국으로 도주한 도박사이트 총 책임자인 이모씨(41)의 행방을 쫓고 있다.

박씨 등은 2017년 5월부터 올 8월까지 도박사이트 '강남바둑이'를 운영하며 회원 2000명으로부터 61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. 이들은 도박 참여자를 상대로 10%의 환전수수료와 배팅액의 1%를 수수료로 받아 하루 평균 2000만원, 15개월 동안 1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.

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도쿄에 서버, 중국에서 서버 관리, 국내에서는 수익금 관리 등 역할 분담하고 100여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하면서 수사망을 피했다.

이들은 특히 신분노출을 피하기 위해 중국 메신저를 이용했으며 대포통장에 1000만원 이상 입금될 경우 곧바로 수익금 인출책을 통해 곧바로 출금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.

경찰 관계자는 "일확천금의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 뿐만 아니라 단순 도박행위자 역시 형사처벌의 대상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"고 당부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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